받아쓰기에서 자주 틀리는 8가지 — 초등학생이 감점당하는 곳과 고치는 법
받아쓰기 시험지를 받아보면 틀린 곳이 매번 비슷합니다. 아이가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틀리는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유형을 알면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초등 저학년 받아쓰기에서 감점이 나는 곳을 8가지로 정리했습니다. 각 유형마다 집에서 고치는 방법을 함께 적었습니다.
1. 받침 혼동
가장 많이 틀리는 유형입니다. 발음이 같거나 비슷한 받침을 바꿔 씁니다.
- ㅅ/ㅆ/ㅈ/ㅊ/ㅌ/ㄷ: 낫 → 낟, 꽃 → 꼳, 밭 → 받
- ㄱ/ㄲ/ㅋ: 밖 → 박, 부엌 → 부억
- ㅂ/ㅍ: 잎 → 입, 앞 → 압
받침 ㅅ, ㅈ, ㅊ, ㅌ, ㄷ는 모두 [ㄷ] 소리로 나기 때문에, 소리만으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낱말 자체를 통째로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고치는 법: 틀린 낱말을 "받침이 뭐지?"라고 물으며 낱말 단위로 익힙니다. 같은 받침끼리 묶어서 보여주면(꽃, 낯, 빛 / 밭, 끝, 솥) 기억이 오래 갑니다.
2. 소리 나는 대로 쓰기
연음이나 구개음화 때문에 소리와 표기가 다른 낱말을 들리는 대로 씁니다.
- 꽃이 → 꼬치
- 같이 → 가치
- 굳이 → 구지
- 놀이터 → 노리터
- 책을 → 채글
1학년이 특히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아이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은 것이고, 다만 한글이 소리 그대로 적는 글자가 아니라는 것을 아직 모르는 것입니다.
고치는 법: "꽃 + 이 = 꽃이"처럼 낱말과 조사를 떼어서 보여줍니다. 원래 낱말(꽃)을 먼저 쓰고 조사(이)를 붙이는 순서로 연습하면 빠르게 잡힙니다.
3. ㅐ/ㅔ, ㅚ/ㅙ/ㅞ 구분
현대 한국어에서 ㅐ와 ㅔ는 발음 구분이 거의 사라져서, 어른도 소리로는 구분하지 못합니다.
- 개미/게미, 세수/새수, 얘기/예기
- 외가/왜가, 회사/훼사
고치는 법: 규칙이 없으므로 자주 나오는 낱말을 외우는 방법뿐입니다. 급수표에서 ㅐ/ㅔ가 들어간 낱말만 따로 뽑아서 한 번 더 봅니다. 시각적으로 기억하도록, 낱말을 크게 써서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두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4. 띄어쓰기
2학년부터 채점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가장 오래 틀리는 유형입니다.
- 조사를 띄움: 학교 에 갑니다
- 어절을 붙임: 우리가족은주말에
- 의존 명사: 할수있다 (할 수 있다), 먹을것 (먹을 것)
고치는 법: 규칙을 외우게 하지 않습니다.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쉬는 곳을 손가락으로 짚어보게 합니다. "학교에∨갑니다"처럼 쉬는 자리에 표시를 하면서 읽는 연습을 몇 번 하면 감이 생깁니다.
5. 문장부호 빠뜨리기
낱말은 다 맞았는데 마침표가 없어서 감점되는 경우입니다.
- 문장 끝 마침표(.) 생략
- 물음표(?)를 마침표로 씀
- 대화문의 따옴표(" ") 생략
- 쉼표(,) 위치
고치는 법: 연습할 때 채점 기준에 문장부호를 넣습니다. 부모님이 읽어줄 때 "학교에 갑니다, 마침표"처럼 부호까지 읽어주는 방법도 저학년에게는 효과적입니다. DictationEasy는 문장부호까지 읽어주는 설정이 있어서, 실전과 같은 조건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6. 글자 빠뜨리기 또는 더 쓰기
문장이 길어지면 듣고 쓰는 사이에 낱말을 놓칩니다.
- 빠뜨림: 동생이 그림을 그립니다 → 동생이 그립니다
- 더 씀: 날씨가 좋아요 → 날씨가 참 좋아요
- 순서 바뀜: 빨간 사과 → 사과 빨간
쓰는 속도가 느려서 앞부분을 쓰는 동안 뒷부분을 잊어버리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고치는 법: 문장을 끊어서 불러주지 말고, 한 번에 다 읽어준 뒤 아이가 기억해서 쓰게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어하지만, 이 방식이 실전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을 키웁니다. 다 쓴 뒤에는 한 번 더 들으면서 빠진 곳이 없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7. 모음·자음 모양 혼동
1학년 1학기에 많습니다. 글자 모양이 아직 손에 익지 않은 것입니다.
- ㅏ/ㅓ, ㅗ/ㅜ 방향 반대
- ㅂ/ㅁ, ㄹ/ㄷ 획 빠뜨림
- ㅑ/ㅕ 획 개수
고치는 법: 받아쓰기보다는 쓰기 연습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헷갈리는 글자만 따로 크게 여러 번 써보게 하고, 급수표 낱말 중 그 글자가 들어간 것을 찾아보게 합니다. 대부분 한두 달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8. 된소리·거센소리 표기
소리는 구분하지만 어떻게 쓰는지 헷갈리는 경우입니다.
- 깨끗이/깨끗히, 오랜만/오랫만
- 뜨겁다/뜨겁따, 갑자기/갑짜기 (소리 나는 대로 씀)
- 사이시옷: 나뭇잎/나무잎, 바닷가/바다가
고치는 법: 이 유형은 저학년에게 규칙을 설명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급수표에 나온 낱말을 그대로 외우고, 틀린 낱말은 따로 모아서 시험 전에 한 번 더 봅니다.
틀린 유형별로 정리하면 연습이 짧아집니다
시험지를 받으면 틀린 곳에 위의 번호(1~8)를 적어보세요. 몇 주만 해보면 아이가 주로 어느 유형에서 틀리는지 보입니다. 그러면 급수표 10개를 전부 반복할 필요 없이, 그 유형에 해당하는 낱말만 집중해서 연습하면 됩니다.
받아쓰기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소리를 듣고 쓰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매번 읽어주기 어렵다면 DictationEasy에 급수표를 입력해두고, 아이가 듣고 쓰는 연습을 스스로 반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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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받침을 계속 틀리는데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
ㅅ, ㅈ, ㅊ, ㅌ, ㄷ 받침은 소리가 모두 같아서 듣기로는 구분이 안 됩니다. 규칙이 아니라 낱말 단위로 외워야 합니다. 같은 받침끼리 묶어서(꽃·낯·빛, 밭·끝·솥) 보여주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띄어쓰기는 몇 학년부터 채점하나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1학년은 대부분 채점하지 않고 2학년부터 감점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수표나 학기 초 안내문에 채점 기준이 적혀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소리 나는 대로 쓰는 실수는 언제쯤 없어지나요?
보통 1학년 2학기에서 2학년 사이에 많이 줄어듭니다. "꽃 + 이"처럼 낱말과 조사를 떼어서 보여주는 연습을 하면 더 빨리 잡힙니다.
문장부호도 감점 대상인가요?
대부분의 학교에서 2학년부터는 감점 대상입니다. 연습할 때부터 문장부호를 채점에 넣어야 실전에서 빠뜨리지 않습니다.
매번 같은 낱말을 틀립니다. 어떻게 하나요?
틀린 낱말만 모아둔 '오답 목록'을 만들어서 시험 전날 그것만 다시 봅니다. 급수표 전체를 반복하는 것보다 시간이 훨씬 적게 들고 효과는 큽니다.


